환전 관련
한국의 은행에서 베트남 동(VND)으로 바로 환전을 하는 것 보다 100달러 지폐로 환전하여 베트남의 금은방 등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베트남에서는 100달러의 가치가 가장 높으며 50, 20, 10, 5달러로 내려갈 수록 가치가 떨어지니 꼭 100달러 지폐로 환전을 해야 합니다. 또한 지폐가 더럽거나 찢어지는 등 훼손되어 있으면 환전을 거부하기 때문에 깨끗한 새 지폐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호치민으로 여행을 할 때 환전을 아래와 같은 순서로 하면 환전 시 발생하는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1. 한국에서 미국 달러를 100 단위로 준비합니다.
2. 호치민 공항에 도착해 택시비나 유심 구입 등을 위해 공항 환전소에서 100달러를 환전합니다.
3. 택시를 타고 목적지 중간에 금은방 등 사설 환전소에 들려 적당한 금액을 추가로 환전합니다.
4. 달러를 모두 베트남 동화(VND)로 환전해 여행이 끝나고 남는 경우 곤란하기 때문에 중간 중간 필요한 만큼 환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3년 말 기준 100달러를 환전 했을 때 공항은 2,300,000VND 전후, 금은방 등 환전소는 2,450,000VND 전후, 호텔이나 식당은 2,200,000VND 전후로 환전을 해줬습니다. 환전 하는 금액이 클 수록 금은방 등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래 정리한 환전소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 세 가지를 필히 읽어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환전소 사기 주의
달러를 베트남 돈으로 환전할 때 금은방 직원이 환전한 금액을 직접 눈앞에서 돈을 세며 보여주지만 돈을 받은 뒤 직원이 보는 눈앞에서 한번 더 확인을 해야 합니다. 현지인 직원을 절대 믿으면 안됩니다. 여행객 또는 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게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원이 보는 앞에서 확인을 해야 부족한 경우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자리를 떠나 뒤늦게 돈이 부족한 것을 발견했을 때는 답이 없습니다.
* 소매치기 주의
베트남은 오토바이 소매치기가 정말 많습니다. 스마트폰, 지갑 등 손에 들고 있거나 매고 있는 작은 가방을 오토바이로 지나가며 낚아채가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환전 후 돈이 든 지갑은 주머니 또는 가방에 잘 넣은 후 환전소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환전한 돈을 들고 금은방 밖으로 나가면 바로 소매치기의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백팩이나 숄더백에 지갑을 넣었더라도 낚아채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차도에서 멀리 떨어져 주의해서 걸어가야 합니다. 백팩은 한쪽에 대충 매고 있지 말고 양쪽 어깨에 제대로 매고 다녀야 합니다.
* 공안 주의
미국 달러(USD)를 베트남 동화(VND)로 환전 하는 것은 베트남 정부의 외환 규제 정책으로 인해 허가받은 환전소와 은행에서만 합법적으로 가능합니다. 즉, 금은방 등 사설 환전소에서의 환전은 불법입니다. 다행히 1,000달러 이하를 환전하다 걸릴 경우 경고로 끝나니 여행객 입장에서 큰 일을 당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괜히 트집을 잡아 공안이 돈을 뜯어 갈 수 있으니 환전을 하기 전에 주변에 공안이 있는지 확인을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은방 및 환전소의 위치는 구글 지도에서 dollar change, money exchange, gold shop 등으로 검색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호치민의 금은방 및 환전소의 위치는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