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맛집 빈탄군 팜빗짠 거리 야키니쿠 전문점 SUMIBIYAKI ENRO 리뷰(2025.05)
- Hochiminh Gourmet
- 3일 전
- 4분 분량

#1. 호치민 맛집 빈탄군 팜빗짠 거리 야키니쿠 전문점 SUMIBIYAKI ENRO 리뷰
야키니쿠 전문점 SUMIBIYAKI ENRO는 호치민에서 제2의 일본인 거리 또는 리틀 도쿄로 불리는 빈탄군의 팜빗짠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픈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당으로 제법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한 분위기에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나 질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어 호치민에 거주중인 일본인 아저씨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지인과 둘이 방문하여 금연석인 1층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흡연석은 2층에 있는데 비흡연자로써 자리를 구분해 놓아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오픈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300,000VND의 저렴한 금액에 2시간 동안 삿포로 생맥주, 아사히 생맥주, 가쿠 하이볼, 가쿠빈 위스키 등 다양한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사히 생맥주를 5잔 마시면 본전으로 아주 은혜로운 이벤트입니다.

구이류가 나오기 전 단품 메뉴인 Beef Tongue Oden(Half)가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호기심에 주문했는데 오뎅이라기 보다는 우설 수육에 가까웠습니다. 부드러우면서 탱글거리는 식감에 짭조름한 육수가 잘 배어 있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우설 오뎅을 안주로 아사히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커다란 야키니쿠 화로가 나왔습니다. 숯이 넉넉하게 가득 채워져 있어 빠르게 고기를 익혀 먹기 좋았습니다. 몇몇 야키니쿠 전문점은 화로가 작아 고기를 구워먹기 답답했는데 이곳의 화로는 만족감을 줬습니다.

첫 번째 구이류로 주문한 US High Class Thick-sliced Beef Tongue(미국산 고급 두꺼운 우설)이 나왔습니다. 마늘향이 나는 짭조름한 양념이 발려져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뛰어났습니다.

SUMIBIYAKI ENRO에서 자기 고기는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인원수에 맞게 작은 집게를 내줍니다. 현지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베트남의 한국 고깃집 같은 편안함은 없지만 가끔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설을 겉면만 앞뒤로 잘 익혀서 함께 나오는 상큼한 쪽파 양념을 얹어 먹으니 부드러우면서 탱글거리는 식감과 특유의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펴지며 큰 만족감을 줬습니다. 술이 절로 넘어가더군요.

두 번째 구이류로 주문한 US Beef Outside Skirt(하라미, 안창살)이 나왔습니다. 일본인들에게 인기 많은 소고기 부위로 달콤 짭조름한 야키니쿠 양념이 발려져 있었습니다.

하라미를 조금은 탈듯이 바싹 익혀 먹으면 되는데 질기지 않으면서 적당히 씹히는 식감에 달콤 짭조름한 양념과 강한 고기맛이 상당히 조화로웠습니다. 다 구워 먹기 전에 안창살을 한 접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야키니쿠 전문점은 한국 식당과 달리 기본 반찬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하나하나 주문을 해야 합니다. 고기만 먹다 보니 물리기 시작해 Assorted Kimchi(모둠 김치)를 주문했습니다. 배추, 오이, 오크라로 만든 김치가 작은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매운맛을 줄이고 단맛과 감칠맛을 더한 일본인 입맛에 맞는 김치였습니다.

세 번째 구이류로 US Short Rib With Bone(꽃갈비)을 주문했습니다. 하라미와 같은 양념이 발려 나왔는데 뼈에 살코기가 많이 붙어 있고 마블링이 고루 퍼져 있어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살코기가 상당히 부드러워 뼈와 쉽게 분리되었으며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면서 육향도 풍부해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 점을 맛보고 한 접시를 바로 더 주문했습니다.

아사히 맥주만 마시기 심심해 가쿠 하이볼을 한 잔 주문했습니다. 가쿠빈 위스키를 아끼지 않고 적당량 넣은 제대로 된 하이볼이었습니다. 호치민에서 이 정도로 하이볼을 잘 만들어주는 일식당이 흔치 않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구이류로 US Thin-sliced Beef Tongue(미국산 얇은 우설)을 주문했습니다. 이것도 고급 우설과 마찬가지로 마늘향이 나는 짭조름한 양념이 발려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고급 우설과는 식감과 육향에서 큰 차이가 났습니다.

식사의 마무리로 가쿠빈 위스키를 주문했습니다. 은은한 바닐라의 달콤함과 드라이하면서 가벼운 우드향이 특징으로 괜찮은 위스키입니다. 하지만 희소성으로 거품이 너무 많이 껴 있어 제 가격에 주문해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녀석입니다.

#2. 야키니쿠 전문점 SUMIBIYAKI ENRO 메뉴
야키니쿠 전문점 SUMIBIYAKI ENRO는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라기 보다는 질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제법 높은데 주류 가격은 의외로 나쁘지 않으면서 식당 분위기도 괜찮고 소주, 막걸리, 와인 등도 팔고 있어 식사 후 술 마시러 방문하기에 좋은 식당입니다.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구글 지도에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지인과 둘이 방문하여 아래와 같이 주문해 식사했습니다.
US High Class Thick-sliced Beef Tongue: 280,000VND(15,100원)
US Beef Outside Skirt: 240,000VND x 2개 = 480,000VND(25,900원)
US Short Rib With Bone: 250,000VND x 2개 = 500,000VND(27,000원)
US Thin-sliced Beef Tongue: 180,000VND(9,700원)
Beef Tongue Oden(Half): 170,000VND(9,200원)
Assorted Kimchi: 90,000VND(4,900원)
Nomihoudai Set(주류 무제한): 300,000VND x 2명 = 600,000VND(32,400원)
Oshibori(물수건): 2,000VND x 2개 = 4,000VND(220원)
총 2,304,000VND에 일반 VAT 8%, 주류 VAT 10%를 합쳐 2,500,320VND(135,200원)의 금액이 나왔습니다. 둘이 식사한 것 치고는 제법 가격대가 높은 편이나 주류 무제한 이벤트를 하고 있어 인당 8잔 이상의 술을 마셨기 때문에 상당히 가성비 좋게 식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고기의 질이 상당히 좋아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방문했던 야키니쿠 전문점 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야키니쿠 전문점 SUMIBIYAKI ENRO 영업시간 및 위치
야키니쿠 전문점 SUMIBIYAKI ENRO는 호치민에서 제2의 일본인 거리 또는 리틀 도쿄로 불리는 빈탄군의 팜빗짠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수준 높은 일식당과 다양한 술집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호치민에 거주하며 방문할 일이 많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의 위치 확인 버튼을 눌러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주소: 62 Phạm Viết Chánh, Phường 19, Bình Thạnh, Hồ Chí Minh
연락처: 0906596262
영업시간: 17:00 ~ 24:00(토, 일 11:00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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